<aside> <img src="/icons/hashtag_lightgray.svg" alt="/icons/hashtag_lightgray.svg" width="40px" /> 수신인 [비어트리스](https://leogi-desk.notion.site/0837b77283024c9bbf43c15af4609c70) 님의 글

의리 내용 출처 표기 후 외부 공개 (가능) 발췌한 글로 토론 및 비판적인 피드백 (가능)


글 전문 : <제목 미정> 비어트리스(소설-팬픽)

1화 https://selfcreation.postype.com/post/16378907 2화 https://selfcreation.postype.com/post/16431488 연재 예정이기 때문에 하나만 읽고 후기 남기기 가능

제6회 의리 참여자

보내는 사람 [새로울](https://leogi-desk.notion.site/2b1f793a3e2b46b1b6b778431365510a), [](https://leogi-desk.notion.site/a102837b87aa43bf924270a2e05e3577), 엘린, [우짬](https://leogi-desk.notion.site/80a921d6c1ad404988649ff883c9ee48), [김짓숴](https://leogi-desk.notion.site/62d2321895ad4ea4ba7353ee589a8d28), , [스러기(모임장)](https://leogi-desk.notion.site/cf710743e0884563ac1257d031a44641)

받는 사람 [비어트리스](https://leogi-desk.notion.site/0837b77283024c9bbf43c15af4609c70)


<aside> ✉️ 발신인 [새로울](https://leogi-desk.notion.site/2b1f793a3e2b46b1b6b778431365510a)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추리 소설에 견식이 없는 사람이라 짧게 남기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밀의 숲 드라마를 봐서 등장인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황시목의 웃음, 연막일 뿐이었던 금품 절도, 노트북에 관해 물었을 때 보인 여자의 미심쩍은 태도 등 호기심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결국 추리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독자를 궁금하게 만드는 것일텐데 그런 면에서 장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직 사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이라서 설정 오류같은 건 딱히 발견하지 못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인물과 설정이 한번에 쏟아져서 몰입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황시목이 웃다니 그럴리가' 하는 부분도, 저는 그나마 원작을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독자라면 혼란스러울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저는 심리 묘사 위주의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라서 저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사건 위주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에게는 어떨지 궁금한데 다른 분들의 감상평에서 알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근데 비밀의 숲을 본 입장에서 황시목이 왜 웃었는지는 진짜 궁금하네요••• 그 황시목이.. 웃었다고?.. 저라면 이게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읽어볼 거 같기도 해요.

</aside>

<aside> ✉️ 발신인 [](https://leogi-desk.notion.site/a102837b87aa43bf924270a2e05e3577)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안녕하세요, 비어트리스님. 저는 비밀의 숲을 2시즌까지 다 봤으며, 올라와있던 1편과 2편을 재미있게 읽고 감상을 남깁니다. 우선 원작의 캐릭터들을 데려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굵직한 사건을 하나 만들어내서 글을 연재하신다는 점이 굉장히 대담하게 느껴졌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비어트리스님께서는 해당 사건 수사를 단순히 시목의 업무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주된 축으로 활용하며, 읽는 사람이 사건 수사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셨고 그 강점이 2편의 후반부에서 도드라집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도 사건 수사를 전개해주신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고, 관찰력과 통찰이 남다른 시목의 성정도 더욱 부각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1편에서 계장과 실무관의 대화를 통해 황시목의 인물상과 성격을 곱씹어보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원작을 다 봤어도 시일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지기 마련인 점을 감안할 때, 이렇게 주인공의 특성과 그가 지나온 사건들을 가볍게 상기시켜주는 서술은 2차창작 독자로서 무척 친절하게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상황과 인물에 좀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고요. 시목이 여진에게 전화하는 대목도, 다정하면서도 서로의 컴포트존을 넘지 않는 둘의 관계성을 잘 드러내는 대화라서 좋았습니다. 특히 계단에서 전화를 하며 서성이는 여진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생생했어요.

단어나 설정 오류가 있는지 봐달라고 하셨기에 그 점도 언급드리고자 합니다. 문법적으로는 2화 첫 문단에 '그게 이유 전부는 아니었다.'로 조사가 빠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설정 면에서는 (오류는 아니지만) 2화의 카페 점원과 시목의 대화에서, 시목이 (카페 사장 개인 노트북의) 충전기는 지금 어디 있느냐고 질문하는 의도를 파악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처음 읽을 때에는 카페 노트북과 사장 개인 노트북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도 헷갈리면서 읽었습니다. 노트북은 총 두 개. 그 중 하나가 사라졌으며 그게 범인의 노림수였을 거라는 점. 이렇게 흥미진진한 상황이 펼쳐지는 2차 창작 글은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성을 살리는 동시에,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aside>

<aside> ✉️ 발신인 엘린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비밀의 숲을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탐라 너머에서 2차 창작이 넘어오는 경우가 왕왕 있었어요. 그래서 아예 모르는 장르가 아니었고 설명으로 알게 된 정보가 있어서인지 쉽게 읽힌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사건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물론 아직 초반이라 증거나 정보도 인물들 관계도 약하지만 잘 풀어나간다면 분명 훌륭한 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저는 왜 여자가 타깃이 되었는지 어떤 범행 트릭이 있는지 등이 몹시 궁금했습니다! 문체의 무게도 분위기와 적절히 맞아서 좋았고요. 사건물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일상물도 잘 쓰실 것 같아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aside>

<aside> ✉️ 발신인 [우짬](https://leogi-desk.notion.site/80a921d6c1ad404988649ff883c9ee48)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1. 장점 (1) 앞으로 풀어나갈 사건에 관한 미스터리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황시목의 시선에서 그걸 따라가게 해줘서 흥미진진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쪽도 전문가임에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던 사실이 화자의 눈에 보인다는 사실이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고요. 원래 추리물은 약간... 유능한 사람이(마저도?) 허덕이며 따라가는 걸 보면서 같이 두근두근하는 느낌이니까요. 헉 맞아 그랬지! 같은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로맨스에서의 '특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시작부터 어라? 이 사람 왜 웃지? 하고 딱 강조점을 찍고 들어가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로맨스를 쓸 때도 서브 장르(암투, 전쟁, 추리, 감성 등)나 발생하는 사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데(결국 로맨틱한 분위기를 끼워넣기 힘들게 됨) 커플링글임을 생각했을 때 오프닝부터 선언하고 들어가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로맨스마저도 추리(?)의 요소를 넣는 것도요. 여러모로 장르 법칙에 걸맞는 의문점이 가득한 글입니다.
  2. 제언 (1) 아무래도 연재이니만큼 도입을 두둥탁! 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계장님이 '왜 검사님이 웃으시지?'라고 생각했다는 걸 처음부터 계장님의 반응으로 깔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딱 들어와서 멈칫. 해서 시목씨가 ? 뭐하십니까. 이리 주시죠.(비숲을 못 봐서... 대강 이런 의도의 대사) 같은 상황을 만드는 것도 좋고, 파일을 펼쳐보는 시목씨를 계속 흘끔흘끔 쳐다본다거나... 독자들이 상황을 모르는 데서 발생하는 간극을 키워나가다가 장면 끝자락에 계장이 그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주변 증언에 따르면 이러했다~ 는 나레이션이 계속 같은 내용과 형식으로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그 내용을 강조하고 싶으신 거라면 형식을 다양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간접인용보다는 직접인용을 택한다거나, 그 증언을 들었던 장면을 간단히 묘사한다거나, 그 증언을 들었던 수사관이 이러저러했다더라 하는 장면 등등. 그리고 증언이라는 게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서 강조전미 달라지다보니(1층 아주머니가 보는 피해자와 옆집 학생이 보는 피해자, 경비 아저씨가 보는 피해자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이겠죠. 간단히 예를 들자면 경비아저씨는 "언제 아파트를 들락날락했는지"와 같은 사실에 민감할 테고요.), 이미 2화에서 하신 것처럼 증언자가 중점적으로 보는 특성에 따라 진실의 층위가 달라지도록 구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구...
  3. 추천 (1) 책: 플롯 강화, 노아 루크먼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플롯은 뼈대에 가깝다면, 이 책에서의 플롯은 뼈대+(근육, 혈관, 피부...)로서, <플롯 강화>는 전반적으로 도식화된 '플롯'을 넘어서서 후자를 탄탄히 받쳐보자는 의도의 저술에 가깝다. 라고 제가 블로그에 쓴 걸 긁어왔습니다. 두루뭉술한 상상을 파고들어서 쓸만한 이야기를 만드는 데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이 글을 위해서는 5장의 '서스펜스' 챕터를 추천드립니다. (2) 드라마: 브로드처치 여기서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수사물 드라마 추천...ㅎㅎ 버디물/수사물/범인찾기/법정드라마까지 한큐에 즐길 수 있습니다. 엘리트-고인물 경찰과 로컬-상대적뉴비 경찰이 많이 싸우고 점차 협업해서 소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견뎌낼 자신이 있으실 때 추천드려요. (3) 드라마: 해피 밸리 고집세고 성질 나쁜, 그러나 뚝심 있게 자신이 믿는 길을 뚜벅뚜벅 가는 중년 여성 경찰이 주인공입니다. 내 딸을 자살시킨 원흉이 이번에 출소한다, 로 시작하고, 한 사람의 선의와 한 사람의 악의가 각각 얼마나 강한지 체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4) 드라마: 시그널 사실 시그널 보는 사람이 비숲 보고 비숲 보는 사람이 보이스 보고... 하는 구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혹시나 안 보셨다면 넷플릭스에서 3/31에 내려가니 이번에 기회를 잡으시길.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aside>

<aside> ✉️ 발신인 [김짓숴](https://leogi-desk.notion.site/62d2321895ad4ea4ba7353ee589a8d28)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검사님이 웃으시는 거 본 적 있어? -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1. '검사님'이라는 주인공(추측)은 잘 웃지 않는 사람이다.
  2. 그런 사람을 웃길만한, 예상치 못했고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것은 로맨스로 빠질 수도 있고 이외의 장르로 빠질 수도 있는 시작선.)
  3. 저건 단지 제목일지, 혹은 대사를 제목으로 차용하는 방식일지. 만약 대사라면 저렇게 묻는 사람은 누구인가, 또 의도가 무엇인가. 꽤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킬뿐더러, 연재물의 1화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제목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잘 쓴 글과 못 쓴 글의 차이를 잘 읽어낼 줄은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개인적으론 사건의 시작 부분부터 꽤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고 느꼈습니다. 피해자 용의자 등등, 사건에 얽힌 인물들에 대한 판단과 그에 대한 근거의 나열. 뒤로 가 사건이 제대로 진행되면서부터는, 아마 (독자와 주인공이 함께) 사건을 해석하고 추리하는 데에 대한 증거로 사용될 요소들. 그것들이 차례차례 잘 정돈되어 눈앞에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이 검사이니만큼, 굳이 '보여주기'에 '집착'한 (형사가 주인공이었다면 현장 감식 따위 때문이라거나, 용의자 대면 및 조사라거나, '진범'을 찾기 위해 수색하는 과정에서라거나. 실제로 목격하고 정보를 정리하는 첫 단계가 무척 중요했을 것처럼) 인물 서술 방식이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검사라는 것은, 보고를 받는 정보로서 사건의 얼개를 파악하고/확신하고 사건을 시작해도 이상하다거나 너무 정보의 구성이 모자라게 느껴지는 직종은 아니니까요. 되게... 적당하다? 그러니까 뭔가 적재적소에, 큰 돌출과 모자람 없이 딱딱 맞춰져 요소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을 여러 번 써보셨고, 이런 큰 사건도 여러번 구성해 보신 적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의 새로운 정보, 단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정보와 사실들이 인식되는데도 큰 부담감 없이 물 흐르듯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밀의 숲을 보기는 했지만, 인물들에 대해 그리 빠삭하게 알고 있진 않습니다. 때문에 이 글에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을 아예 처음 보는 인물들인 것으로 상정하고 글을 읽고자 생각했었습니다. 한데, 첫 부분(피해자에 대한 서술과 추리)에서도, 그 이후의 부분들에서도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꽤 어렵지 않게 파악됐습니다. 하여 '이 사람은 어떤 타입의 인간이다'라는 것을, 직설적인 서술이 아니라 보여주는 방식으로 하여금 무척이나 잘 나타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이를테면, 황시목이란 사람에 대한 냉철함과 '잘 웃지 않음'을 제목과 동일한 대사를 통해, 검사로서의 유능함(사실 관계와 증거의 조합 능력 등)을 사건 전개 속 여러 장면 장면을 통해 직감할 수 있었던 것처럼요.) 어떤 요소 요소들로 어떤 스테레오 타입 / 캐릭터 / 특정한 인물 군상을 유추시킬 수 있는지를 잘 알고 계신다고 느꼈습니다. (원작에서든 어디서든 등장한 적이 없으므로) 완전히 새롭고 접해보지 못한 사건이 진행되기 때문에, 인물 개개인을 파악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모되면 사건을 파악하고 이해해서 몰입하는 데에 큰 장애가 생길 것이라 생각해왔습니다. 사건이란 건 인물들의 일종의 총합, 인물과 인물이 만나고 그들과 또다른 인물이 만나 생기는 그물망과 같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요소)를 무척 유연하게 풀어나가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론 1화의 맨마지막, 전화가 끊긴 것을 알고 있음에도 구태여 '네, 경감님.'이라는 대답을 건네는 황시목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캐릭터도 강조하고('늘 여진보다 느리다', 한여진이 '웃을 일 평생 없던' 검사의 유일한 공모자이자 예외일 수 있겠다고 추측 가능한 관계성, '이미 통화 끊긴 소리를 들었으면서도. 어째 이 말을 꼭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라는 문장이 전하는 그 자체의 일종의 여운 등.) 자연스레 다음 편으로 넘어가게 만드는 유연한 힘이 있는 결말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왜 꼭 그 말을 했어야 했을까' 따위의, 복선으로서의 답이 정해져 있을 수도, 단지 관계성 암시 하에서의 답이 정해져만 있을 수도 있는) 모호한 여운에 젖어 다음화를 눌러보았는데, 제목에서 딱 머리 한 대를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모호했던 여운이 정확한 '헐.'로 구체화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기본적으로 1화가 앞으로의 사건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사실들과 캐릭터들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회차였다면(제목에서부터 오는 궁금증 = 글을 읽어나가게 하는 첫 원동력: 그래서 왜 웃었는데?), 2화는 제목부터 '아, 시작되는구나.'라는 느낌과 기대감을 확 올려놓는 느낌입니다. (: 뭐야? 금품 때문이 아니라면 -피해자는 '돈이 많은' 것으로 한참 강조되던 사람이니까- 대체 왜 죽인 건데?) 그리고 조금은 여담입니다만... 그와 동시에, 2화에서도 1화 속 '검사님의 웃음'이라는 요소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게 시리즈의, 일종의 메인 컬러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정이 든 느낌이라고 할까요...

또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소감문도 읽어본 이후에 이 글을 적다 보니, 다른 분들의 소감문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2화 중 충전기가 언급되는 부분에서 '어...? 이게 무슨 소리지?'라고 잠깐 여진과 시목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 같았던 순간이 있었음이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런 '저 두 사람이 날 추월해간다...!'라는 감상이 일종의 재미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추리물들을 볼 때에도 여러 '추월 구간'들마다 비슷한 감상을 느꼈었고요. 그들이 그들만의 세계가 공고한 팀이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거나, 그 '추월 구간'을 넘어간 이후 나타나는 조금 더 세세한 설명들에 의해 '아, 이런 소리구나!'라고 조금 뒤늦게나마 (전문가인) 그들에게 동화되는 쾌감이 말씀드린 재미의 예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추리물과 같은 큰 사건을 많이 적어보셨고 만들어보셨단 생각이 자연스레 들 만큼, 항시 적당하고 적절한 기술이 느껴지는 시리즈였단 감상이 듭니다. 추리물의 가장 중요한 힘은 (사건의 치밀한 구성도 물론이지만) 일단 '독자와 주인공들이 함께 달려나가는 듯한', 그러니까 이 결말을 알고 싶어 마구 글을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그 몰입도라고 생각하는데... 그 힘이 무척 강하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3화가 얼른 읽고 싶어지는 글이었습니다... 🥹

병원을 급히 나서는 길에 파편 파편으로 나눠놓았던 감상을 정리하다 보니, 글이 많이 뒤죽박죽이 된 것 같습니다만...ㅠㅠ 부디 읽으시는 데에 큰 불편함이나 불쾌함은 없는 감상문이 되었기만을 바라겠습니다. 좋은 글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

IMG_8108.jpeg

</aside>

<aside> ✉️ 발신인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1을 본방으로 봤어서 인물들의 관계나 생활반경 등을 수월하게 상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술술 잘 읽히는 글이다’란거예요. 이건 제가 선호하는 문체의 글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짧고, 담백하고, 강조점이 확실한 문체라고 생각돼요. 특히 쉼표나 문장 중간의 따옴표를 즐겨쓰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해요 ㅎ ㅎ. 글을 써보신 적이 있는 분이구나 했던게 모든게 깔끔하다고 느껴졌어요. 서사 진행과 상황 묘사가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게 분배되었고 대사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어요.

잘 읽히는 글이긴 하지만, 확실히 1화보다는 2화에서 읽는 속도가 더뎌지긴 했어요.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 부분이라 새로운 정보들이 밀려오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없나 꼼꼼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2화에 한해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가볍게 슥 읽어야지 하기는 어려운 글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얼마 전, 그 사건’이 무엇인지를 모르니까 인물의 생각이나 감정을 공감하며 따라가기는 어렵게 느껴졌어요. 추리물로서는 흥미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요. 그리고 한 가지 또 혼란스러웠던 점은 장르가 추리물인지 로맨스인지 명확하지가 않아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따라가야 할지 헷갈렸던 것 같아요.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은, (이건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한데요,) 1화 마지막에서 ‘네, 경감님.’이라는 대답을 왜 해야만 했다고 느낀건지, 그 서브텍스트가 궁금했어요. 이건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갈릴 것 같아서요! 혹은 어쩌면 저만 이해를 못한 걸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흥미로웠던 문장을 말씀드리자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황시목에게 이번에도 답을 알려주는 건 한여진이었다.’인데요! 원작 드라마를 너무 오래 전에 봐서 그런지 아니면 시즌2를 보지 못해서 그런건지, 원작에서도 이게 공식 캐해(?)인지가 궁금했어요. 저는 둘의 관계성에서 그런 부분은 캐치하지 못했거든요. 둘의 관계를 이렇게 보는 비어트리스님의 시선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목과 부재가 매화마다 달라지는게 재밌네요! 본격적으로 본문을 읽기 전부터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된다는 점에서 장점인 것 같아요.

이 작품의 키워드가 ‘황시목의 웃음’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 작품을 말했을 때 명확하게 딱 떠오를만한 키워드가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메리트이고 되게 영리하신 분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키워드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는게 이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될 것 같아요! 3화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3^

</aside>

<aside> ✉️ 발신인 [스러기(모임장)](https://leogi-desk.notion.site/cf710743e0884563ac1257d031a44641) 님이 보낸 의리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모임에서 추리쪽 소설은 처음으로 감상하는 것이군요! 물론 앞으로 전개에 따라 추리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로맨스 등이 전개되는 발판으로 작동할 수도 있겠으나, 작품 전반에서 직접 ‘강도 살인 사건’을 등장시키고 그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 따라 인물의 행동이 결정되는 흐름의 장르는 우리 모임에서는 없었기에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 자체도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일뿐더러(심지어 황시목과 한여진이라는 인물을 어떤 배우가 맡았는지도 모름) 제가 접한 추리물은 초등학교때 읽었던 셜록홈즈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으로 본 명탐정코난이 전부라 추리소설 애호가인 분들이나 드라마를 본 분들과는 감상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이 소설의 진행이 도입부이기는 하지만, 단서의 빌드가 탄탄하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관련 정보를 한번에 와르르 쏟아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조금씩 풀어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느낄 정도로 정보를 주되, 모든 것을 다 알려주지 않는 게 노련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 감상문에서 제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비어트리스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본 사람으로서, 촘촘하게 짜여진 단서와 사건의 치밀한 전개는 비어트리스님 작품들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비어트리스님의 문체가 이런 사건이 전개되는 소설에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런 추리물은 작가가 제시하는 단서를 차근차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꾸밈이나 특별한 기교 없이 담백한 문장이라야 독자가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기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인물의 행동이나 대사도 카메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딱딱 보여주는 느낌이라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했습니다. 가령, 황시목과 통화를 하며 한여진이 신코로 계단을 톡톡 치는 장면이라든지요. 다른 분의 감상평에서 언급된 부분인데, 단서를 제시하는 방식이 일관적인 편이더라고요. A는 B였다. 이런 식?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인물의 손에 들린 사건 보고서를 함께 따라 읽는 듯해서 틀을 딱 잡아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사건을 대할 때 이성적으로 객관적인 정보만을 판단하는 황시목의 시점이 느껴지기도 했달까요 ㅎㅎ 인물 표현 역시, 저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음에도 이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는 대사나 행동 등을 적절히 서술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작중 인물이나 설정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것과 별개로 작품을 읽다보니 이 인물들이 이전에 어떤 일로 얽혀있는지 등이 궁금해져서 언젠가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얼른 뒷 다음화가 읽고 싶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다음화 주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aside>


<aside> ✉️ 수신자 [비어트리스](https://leogi-desk.notion.site/0837b77283024c9bbf43c15af4609c70) 님의 답신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개인 사정으로 이제야 컴퓨터를 켰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감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의 감상회가 시작된 관계로 한 곳에 몰아서 올리려고 합니다. 남겨주신 감상과 제 글을 함께 보고 싶어서 답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는데 양해 부탁드려요.


새로울 님 남겨주신 감상을 읽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건 제가 원래 1인칭으로 주로 쓰면서 심리 묘사 위주로 쓰던 사람이라서 오랜만에 쓴 전지적 작가 시점이 이상하지는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규모 때문에 여러 인물이 한번에 쏟아져나오게 되었는데, 중요도가 낮은 인물은 성만 표기하는 걸로 대체했는데도 여러 인물이 나오면 아무래도 혼란스러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새로울 님께서 남겨주셨던 '왜 웃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게, 제가 이 2차 창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서 뒤늦게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비밀의 숲 시즌2 1화에서 황시목이 한여진이 그린 그림을 보고 미소짓는 장면이 있어서였습니다. 그 언젠가 한여진이 가볍게 말했던 '그림 보면서 웃는 연습 하라는 선물'이라는 걸 이 둔하고 정직한 인물은 종종 하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이 둘을 어떤 성애로 묶는 건 아니지만, 이런 형태의 관계도 애정이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감상 감사합니다 🥰

귤 님 글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기뻤습니다. 특히나 계장과 실무관의 대화는 말씀하신 대로 황시목이라는 인물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였고 이 글이 어떤 시점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는데 그 부분을 짚어주셔서 제 의도대로 읽히게 되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시목과 여진의 대화 부분도 가장 많이 고려했던 게 너무 친밀하지는 않지만, 업무적 · 인간적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부분도 말씀해주셔서 더더욱 설레더라고요. 다만, 말씀해주셨던 '그게 이유 전부는 아니었다.'에서 빠진 조사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의'라면 '재산의 전부'와 '재산 전부'가 둘 다 사용 가능한 것처럼 없어도 된다고 판단하면 제가 '의'를 쓰지 않습니다. 혹시 그 부분이 아니라면 알려주세요 : ) 노트북 장면은 저도 쓰면서 순서대로 쓰지를 못하고 위 아래로 몇 번을 왔다갔다 했는데 확실히 정리되지 못했구나 싶었습니다. 그 부분은 조금 더 고려해서 문장을 다듬어 보겠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

엘린 님 비밀의 숲을 읽어보지 않은 분의 감상도 궁금했는데, 덕분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비밀의 숲 자체가 유명해서 얼추 알긴 하지만, 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테니, 앞에서 인물 설명을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과하지 않았다면 다행이에요. 사실 사건이 그리 뭐 대단한 건 아니라서 너무 민망하지만, 궁금해하신 부분을 중점적으로 사건을 보완해 봐야겠습니다. 평소 쓰는 것보다 조금 더 가라앉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문체가 잘 나왔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놀랐던 부분은 원래 저도 평범한 일상글 쓰는 걸 좋아해요. 관찰력에 놀랐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

우짬 님 정리해서 작성해주신 덕분에 더더욱 제 글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앞 부분에서 너무 많은 걸 넣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조서를 보고 있기도 하고 여러 인물이 나오는 데다가 정보가 쏟아져나와서 문장이 딱딱해질까 걱정했는데, 말씀해주신 부분을 고려해봐야겠더라고요. 제가 사건을 너무 황시목의 시선에서 진행한 것 같기도 하네요. 다양한 증인에 따른 다양한 시선이라는 부분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제가 피해자의 건물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플롯을 디테일하게 짜려고 하니, 막막해서 계속 같은 자리를 빙빙 돌고 있었는데, 여러 자료를 추천해주셔서 좀 더 탄탄하게 글을 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과 드라마 모두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

김짓숴 님 올려주신 캘리그라피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멋있는 글씨도 좋았고 인물의 말이 글씨에 비해서 흐릿하게 표현되며 차이를 준 것도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혹시 가능하다면, 이 이미지를 제 트위터에 출처를 밝히고 올려도 괜찮은지 여쭤보고 싶네요. 제가 비밀의 숲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끝까지 범인을 알려주지 않다가 증거를 수집하면서 소거법으로 다가가는 느낌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계속 황시목과 한여진의 시선을 따라 사건을 보고 그 과정에서 아닌 사람을 찾아내고 증거를 찾아내는 과정이 재미있었거든요. 그 부분을 글에 담을 수 있을까 주저하다가 쓰게 되었는데, 좋게 평가해주신 덕분에 용기를 내 다음 편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1화의 마지막인 '네, 경감님.' 부분을 좋아합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제가 생각하는 해당 캐릭터는 일은 우직하게 하고 인간관계는 미숙하고 느린 인물이거든요. 그런 인물이 업무 파트너로 의지하는 사람과의 통화가 먼저 끊기더라도 본인이 하려고 했던 말은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도 2화에서 그 부분을 짚지 않은 건, 황시목이 그 대답을 한 게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표현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황시목이 스스로 끊긴 전화에 답한 거를 이상하게 인식할 정도는 아니었다, 랄까요. 아무래도 제가 해석하는 시목과 여진의 관계에서 여진이 그려준 그림과 그 그림을 보며 웃는 시목의 모습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충전기 부분에서 질문의 순서가 좀 어색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단을 추가해서 조금 더 읽기 쉽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걸 적절한 선까지 드러내는 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병원 나서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아프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ㅠㅠ 감상 감사합니다 🥰

스러기 님 사건이 발생한 시점부터 시작한 글이 아니라, 사건의 조서를 받아본 이후를 시점으로 시작한 글이라서 최대한 정보를 한 번에 많이 풀고 싶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적절하게 와닿았다니까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무대 위에서 하나씩 조명이 켜지는 느낌으로 사건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미숙하지만 조금은 제 의도대로 글을 쓴 것 같아서 기쁘네요. 그리고 주신 감상에서 놀랐던 점은 실제로 저는 머릿속에서 이 글이 드라마로 나온다면 어느 부분을 클로즈업할까 고민하면서 적었습니다. 신코로 계단을 톡톡 치는 장면도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비밀의 숲에서는 감정에 대해 직접 언급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한여진은 비밀의 숲 인물 중 감정 표현에 능한 인물 중 한명이라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부분을 딱 짚어주셔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종이로 받아본 정보라서 표현할 때 시각화하지는 않았는데, 그 부분을 황시목의 성격과 특징에 이어서 해석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제 글을 통해 비밀의 숲이 궁금해졌다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어떤 용기가 생기기도 하네요. 비밀의 숲을 보지 않으신 분의 후기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남겨주셔서 글을 쓸 때 좀 더 많은 관점에서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

</a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