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가득 찬 글이라고 생각해요.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이상형이 따로 있을까 봐, 거기에 맞추고 싶어서 안달복달하는 알렉의 심정이 잘 전달되었어요. 문장이 거친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간중간 불필요한, 그러니까 반복되는 문장이 종종 보여 가독성을 해쳤던 것 같아요. 그러나 심하지는 않고 내용에 집중하면 풍부한 묘사라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화려하고 다채로운 묘사와 어휘가 글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아요. 특히 심리 묘사 실력과 어우러져서, 두 스킬을 잘 섞으면 시너지가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원작을 몰라서 세계관과 두 주인공의 정확한 서사는 모르지만 둘이 세기의 사랑을 했다는 건 잘 전해졌어요. 애정으로 쓰신 글인 것 같아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