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린 님. 이렇게 엘린 님의 글을 읽을 수 있음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설레게도 이번이 제 첫 감상문이네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많은 고민 끝에 적어봅니다.
전체적으로 글 전문에서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복닥복닥한’, ‘오락가락’, ‘샤르륵샤르륵’ 이런 표현이 많아 문장이 흥미롭고 재밌게 느껴졌는데, 이 점이 글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또, ‘마술사 모자 신사’, ‘푸른 리본 숙녀’ 등의 인물 묘사나 ‘꽃바람 12번지’, ‘꽃가루 학회’, ‘금빛 물결 2번지’ 같은 표현으로 정말 동화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이런 표현에서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정말 동화적인 표현이 탁월했다고 생각해요.
제목을 분홍색 휴식이라고 지으셨는데, 이것도 정말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해요. 엘린 님의 글을 읽는 내내 저 자신이 따스한 햇볕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또 사랑스러운 글이라고 생각해요.
의도하신 대로 전체적으로 동화처럼 느껴졌지만, 한편으론 어딘가 시적으로도 느껴졌는데요. 제가 하나의 글을 봤을 뿐이지만, 글에 녹아든 어휘나 글의 분위기를 보건대 이런 표현력이 엘린 님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설명란을 보았을 때 3년 전의 글이라는 걸 봤었는데, 현재는 어떤 글을 쓰고 계실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요.
정말 좋은 글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덕분에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감상회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