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 님, 주말에 급하게 쓰셨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가볍게 읽어내렸어요. 그런데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승준과 민준의 감정선과 생각과 그들이 느끼는 것들이 눈송이처럼, 물결처럼 떨어지고 일렁였어요. 연영과나 대학을 잘 모름에도 단박에 술술 읽히는 것은 글이 재밌기 때문이겠지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게 늘 간질거리고 기분 좋은 게 아니라는 것도 좋았어요. 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 한계치 이상이라서 울렁이고 머리가 하얘지고 오히려 거북하기까지 한..... 그게 잘 느껴졌어요. 이 또한 순애라 너무 좋았어요. 급하게 써서 부정적인 반응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러실 필요없을 것 같아요.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차, 이 말을 안 했네요 노래랑도 찰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