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귤 님. 글 잘 읽었습니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서술이 숨김없는 사랑을 말하는 것 같아요. 주술회전은 잘 모르는 장르고, 캐릭터들 또한 외견조차 헷갈리지만 그들이 귤 님의 세상 속에서 사랑하는 건 명확하게 느껴져요.

졸졸 흐르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 당연한 걸 읊조리는 말투가 그래서 더 돋보여요.

애정이 담긴 묘사들이 사랑스러워요. 다만 서로 모르는 체하며 지나갔다는 게, 둘만의 비밀이 끝났다는 것 같아 서글퍼지네요. 둘은 다시 만나 통성명을 할 수 있을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